연방 검찰이 초유의 의사당 폭동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수사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음을 시사했다.
7일 허핑턴포스는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 검사가 이번 의사당 폭동사태에서 역할을 모든 관련자들이 수사 대상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셔윈 연방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폭동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행위자들 누구라도 수사 대상이며, 범죄 구성요건이 된다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혀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셔윈 검사는 처음에는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사태를 야기한 폭도들의 범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폭동 사태를 조장하거나 촉진하는 데 관련된 모든 사람의 행동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트럼프와 그의 개인 변호사 인 루디 줄리아니,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은 이날 폭력 사태 이전 집회에 참석해 군중을 선동했으며, 트럼프가 패한 선거를 뒤집기 위해 싸울 것을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셔윈 검사는 이번 폭력 사태에 지시하고 통제했거나 여기에 도움을 주거나 촉진하거나 분명히 보조 역할을 한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나 기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내각과 부통령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같은 주장을 공식 발표하고 나선데 이어 존 켈리 전 트럼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같은 트럼프 축출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