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욕타임스(NYT)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로 3년에 걸쳐 1억달러를 지급한다고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NYT는 올해 초 발표한 콘텐츠 배포 및 구독, 마케팅 및 광고 제품 테스트를 위한 구글 도구 사용 등을 포함하는 계약 체결을 통해 구글로부터 3년간 1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광고 시장 둔화에 대비하고 있는 NYT에 추가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 NY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WSJ는 “NYT가 지난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콘텐츠 계약 갱신에 실패해 발생한 손실을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NYT에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을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NYT는 구글 뉴스 플랫폼 ‘쇼케이스’에 기사를 제공하게 된다. 미국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현재 독일, 브라질, 호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