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김동호 선수가 웨스트 헐리웃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KTLA가 그를 취재 보도했다.
올림픽에 대표팀 후보선수로까지 출전했던 김동호는 심각한 발꿈치 부상으로 축구를 향한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부상으로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알고 절망스러웠지만 유튜브를 통해 타투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의학 학위 없이는 타투가 불법이다.
한국에서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할 수 없기에 미국으로 건너온 김동호는 당시 가족들과 친구들 조차도 자신의 새로운 꿈을 지지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1년 LA로 이주한 이후 김동호는 그만의 화려한 용, 뱀, 꽃을 비롯한 붉은색과 검은색이 특징인 강렬한 색깔을 가진 아시안 문양을 선보이며 타투 아티스트 대회에서 수상도 하는 등 실력있는 타투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웨스트 헐리웃에서 자신만의 스튜디오 10KF Hollywood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호는 타투 모델인 애쉴리 딘 등과 함께 60시간 이상이 걸리는 대형 타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딘은 “김동호는 매우 야망 있는 아티스트”라며 “그의 작품에 믿음이 가고 예술적 자유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높게 평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