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덴버는 16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32-126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나선 덴버는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 1패로,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즈를 4승 2패로 꺾고 3시즌 만에 서부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서부 결승에 나선 2019~2020시즌 레이커스에 져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덴버는 이번에는 먼저 1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7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PO 1, 2라운드에서 각각 멤피스 그리즐리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서부 결승에 올랐으나 첫 판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덴버 승리의 일등 공신은 요키치였다. 요키치는 34득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요키치의 야투 성공률은 70.6%에 달했다. ESPN에 따르면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상 PO에서 30점 이상을 넣으면서 트리플더블을 올린 선수 가운데 야투 성공률이 70%를 넘긴 것은 요키치가 처음이다.
저말 머리는 31득점을 올리며 덴버 승리를 쌍끌이했다.
요키치가 무려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덴버는 리바운드에서도 47-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르브론 제임스는 26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스틴 리브스도 23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