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롱비치 졸업생들이 캠퍼스에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게 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졸업식은 전통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열려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고 팬데믹 이후 지난 몇년간 졸업식은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거행됐다.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올해, 졸업생들은 졸업식이 캠퍼스로 드디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학교 측이 올해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이에 올해 졸업한 많은 졸업생들은 자신의 재학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졸업식을 갖지 못한 데 불만이 크다며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이미 청원서에는 수천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졸업생들은 서명운동 외에도 소셜미디어 상에서 캠페인을 벌이며 지난 수년간 학업에 힘써온 자신들에게 캠퍼스에서 졸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졸업생 중 한명인 조던 글릭맨은 앤젤 스태디움의 덕아웃만이 졸업생들에게 허용될 공간이었다며 필드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관중석에 앉아있다가 졸업장을 받은 졸업식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글릭맨은 졸업식 당일 예고없이 무대로 뛰어올라가 학교 측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졸업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학생들 한명 한명을 호명하지도 않았고 일부 학생들은 제때 졸업장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우리의 훌륭한 새 졸업생들을 배출한 지난 3일간의 졸업식을 마무리 한다며 졸업생들이 자랑스럽고 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