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우스 엘에이에서 아마존 배달 트럭에 치여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이 아마존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호세 랜겔 (Jose Rangel. 57)은 지난해 2월 17일, 길거리에서 부스를 운영하던 중 아마존 트럭을 운전하던 크리스티안 라모스 산체스 (Cristian Ramos Sanchez. 38)가 중심을 잃고 충돌해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사우스 엘에이 지역 메인 스트릿과 47가 플레이스 교차지점에서 발생했다.
산체스는 아마존 배달기사가 아니라, 4100 블럭 우드런 애비뉴에 문이 열린 채 정차해있던 아마존 트럭을 훔쳐 타고 도주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 충돌사고로 숨진 랜겔 외에도 함께있던 두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체스는 살인 혐의와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9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랜겔의 유가족은 산체스 외에도 아마존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랜겔 유가족의 변호를 맡은 샘 도둘리안 변호인은 배달 물품들이 가득한 아마존 트럭을 문도 잠그지 않은 채 길거리에 방치하는 행위는 도둑들을 환영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아마존에 변상을 요구했다.
당시 아마존 트럭은 키는 트럭 안에 꽂힌 채 문은 활짝 열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