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연방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불법 총기 소지 문제로도 검찰과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두 건의 탈세 혐의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기소됐으며,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5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었지만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울러 마약 중독 이력에도 불구하고 콜트 코브라 38SPL 리볼버 총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도 받는데, 이 역시 검찰과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데이비드 와이스 검사가 수사했다.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헌터 바이든 측 크리스토퍼 클라크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헌터는 혼란과 중독의 시기에 저지른 자신 실수의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영부인은 자신 삶을 계속 재건 중인 아들을 사랑하고 지지한다”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