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러 30만달러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심해 관광에 나섰다가 숨진 관광객의 유족이 오열했다. 잠수정 타이탄호 폭발로 사망한 5명 가운데 파키스탄계 영국인 기업가 샤자다 다우드(48)의 누나는 동생과 조카 술레만 다우드(19)의 사망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다”고 흐느꼈다.
사망한 파키스탄계 기업가 샤자다 다우드의 누나 아즈메 다우드는 22일 NBC와 인터뷰를 통해 조카 술레만이 타이타닉 잔해를 탐험하는 여행에 대해 망설였다며 탑승 이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술레만은 거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타이태닉호 탐사를)무서워했다”는 한 친척의 말도 전했다. 이어 그는 19살인 조카가 주말에 여행을 떠났고 타이타닉에 열광하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여행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NBC 뉴스에 밝혔다.
오션게이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승객이 (잠수정 폭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해저에서 타이타닉의 선수 부근에서 실종된 선박의 꼬리뿔과 잔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