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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대통령 “프리고진, 벨라루스에 도착”

루카셴코 공식 확인…"머무는 것 환영"

2023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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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사진 벨라루스 정부 홈페이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국영매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용병들 일부가 벨라루스에 한동안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체류 비용은 벨라루스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 등을 통해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갔다는 추정이 나왔는데,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으나 며칠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묘연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이 대형 군사 장비들을 넘기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프리고진의 행방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연설을 통해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국방부와 계약할 수 있고, 계약을 원치 않는다면 활동을 중단하거나 벨라루스로 떠나게 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 그룹의 반란과 관련해 어떤 혐의도 적용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통해 “수사 결과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이 범죄 활동을 중단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수사 종결 사실을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멈추는 조건으로 가담자를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일으킬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AP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그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소유한 기업에 대해 금융비리 혐의를 적용하려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군 관련 모임에서 프리고진 소유 콩코드 그룹이 군 식량 제공 계약으로 800억 루블(약 1조2000억원)을 벌었고, 바그너 그룹이 지난해 임금 등으로 860억 루블(약 1조300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동안 그들이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거나, 많이 훔치지 않았기를 바란다”면서 러시아 당국이 콩코드 그룹의 계약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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