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처음 아버지와 아들이 홈런 더비 우승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무기 베츠(LA 다저스)에 26-11로 승리한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만났다.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에서 무려 41홈런을 때려내 종전 기록(40홈런)을 갈아치우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전에서 21홈런을 터뜨려 20홈런에 그친 로드리게스를 제압했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전에서 아로사레나를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2007년 홈런 더비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상 첫 부자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니어 홈런 더비 우승을 축하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아들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