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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럽 “트럼프의 미국 보다 中에 의지” 여론 우세

2026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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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J. Trump@realDonald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캐나다와 유럽 주요 동맹국들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더 의지할 만한 국가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가 지난달 6~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응답자들 사이에서 중국을 미국보다 더 믿을 만한 파트너로 보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아래의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디에 의존하는 편이 더 나은지’를 묻는 질문에 캐나다 응답자의 57%가 중국을 꼽았다. 미국을 택한 응답은 23%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다.

독일에서도 중국을 선택한 응답이 40%로 미국을 선택한 24%를 웃돌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영국도 중국 42%, 미국 34%, 모르겠다 24%로 중국 쪽이 우세했다. 프랑스는 중국 34%, 미국 25%, 모르겠다 40%로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10년 후 미중 가운데 어느 쪽이 세계의 지배적 국가일 것으로 보느냐’는 문항에서도 독일 응답자 51%, 캐나다 응답자 49%, 프랑스 응답자 48%, 영국 응답자 45%가 각각 중국을 꼽았다.

반면 미국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독일 33%, 캐나다 35%, 프랑스 36%, 영국 41%였다. 미국의 4대 주요 나토 동맹국 모두에서 중국을 택한 응답이 미국을 택한 응답보다 많았던 셈이다.

응답자들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서도 중국이 앞서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응답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은 중국이 최초의 초지능 AI를 개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지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경제적 압박, 주요 국제기구 탈퇴, 고율 관세 부과,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겨냥한 강경 발언 등으로 기존 동맹 질서를 흔들었다고 짚었다.

젊은 층일수록 중국에 더 우호적인 경향도 나타났다.

18~24세 응답자들은 고령층보다 중국과 더 가까운 관계 구축에 더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각각 2000명 이상을 포함한 성인 1만289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가별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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