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5일(토) 벨플라워에서 불법 거리 점거 행사가 벌어지는 동안 수십 명이 한 상점을 약탈했다. 당시 최소 100대의 차량이 도로를 막고 있었다.
오전 3시 29분께 레이크우드 셰리프 스테이션 소속 경찰관들은 벨플라워 블루버드 15100번지대에 위치한 A-Z 마켓에서 20~30명이 상점에 침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벨플라워 블루버드와 서머셋 블루버드 교차로에서 불법 거리 점거로 보이는 상황을 목격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약 100~150대의 차량이 도로와 교차로에 멈춰 상점으로 진입하는 길을 막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군중을 뚫고 상점에 도착한 뒤 “전면 유리창이 파손됐고 상점이 약탈당한 흔적이 있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셰리프국과 상점 소유주들에 따르면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 3명이 전동 공구를 이용해 상점 앞 유리창을 부수고 보안문 잠금장치를 절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문을 열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 약 50명이 추가로 상점 안으로 들어가 상점을 약탈했다.
용의자들은 약 2분 동안 상점 안에 머문 뒤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던 불법 거리 점거 군중 속으로 섞여 사라졌다.
경찰관들은 재산 피해와 상품 손실 규모가 약 3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 상점 소유주는 “솔직히 말해서 50명이 내 가게 안에서 약탈하고, 가게를 부수고, 나와 아버지, 형제가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일궈온 모든 것을 가져가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할 말을 잃었다”며 “제발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일을 하지 말아달라.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 사업주들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된다.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이라 우리에게 정말 큰 상처”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이번 상점 침입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 경찰관들은 불법 거리 점거와 관련해 여러 건의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소환장을 받은 사람 중 상점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과 연관된 사람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불법 거리 점거는 무해한 오락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행사는 종종 대규모 군중과 난폭 운전, 불법 총기,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타 범죄 행위를 불러온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불법 거리 점거 행사를 조직하는 사람들과 참가자,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구경꾼, 불법 거리 경주와 거리 점거에 사용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하기 위해 다른 기관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경찰관들은 법원의 압수 명령을 받아 사건 발생 며칠 뒤에도 거리 점거에 사용된 차량을 성공적으로 압수해 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러한 후속 수사는 현장을 떠난 뒤에도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온라인에서 이러한 행사를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주최자들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체포, 차량 압수, 소환장 발부, 형사 기소 등을 통해 주최자와 참가자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도 당부했다.
제보: 562) 623-3500으로 연락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