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의 인구가 지난 10여 년 사이 6천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와 주거시설이 잇따라 들어섰음에도 한인타운 인구는 201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 인구 구조의 변화가 주목된다.
지역 데이터 전문매체 크로스타운(Crosstown)이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최근 집계된 한인타운 인구는 10만2,024명이다.
2011년 한인타운 인구는 10만8,303명이었다. 이후 2016년 10만7,316명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10만1,867명까지 감소했다.
최근 집계에서는 10만2,024명으로 2021년에 비해 157명 늘어나며 소폭 반등했지만, 장기적인 감소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6,279명이 줄어 약 5.8%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한인타운에서는 신규 아파트와 대형 주거시설 건설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인구 감소가 눈길을 끈다. 주택 공급이 늘어났음에도 실제 거주 인구는 10여 년 전보다 줄어든 셈이다.

캘리포니아 재무부에 따르면 LA시는 지난 1년 동안 약 2만9천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LA카운티 전체에서는 약 6만4천명이 줄었다.
LA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동안 6만9천명 이상 인구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장기적인 인구 감소는 LA 지역 학교에서도 확인된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2025-26학년도 학생 수는 39만1,588명으로, 20년 전 69만8,092명에서 약 44% 감소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이 기간 학생 수가 늘어난 차터스쿨 재학생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인타운은 인구 감소에도 현재 LA시 114개 지역 가운데 인구 규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LA를 대표하는 고밀도 주거지역이지만, 2011년 10만8천명을 넘었던 주민 수가 10만2천명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은 한인타운의 주거 및 인구 구성이 지난 10여 년 사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인구 감소의 구체적인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높은 주거비와 가구 규모 변화, 외곽지역으로의 이동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한인타운의 인구 감소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