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주 일일 지구 평균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역사상 가장 더운 한 주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대서양 해수면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등 엘니뇨 현상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지구온난화가 위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어가는 폭염을 기승을 부리는 반면 미 북동부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에서도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7일 지구 평균 기온은 17.24도를 기록해 또 다시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지구 표면 평균기온은 지난 3일 17.01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4일과 5일 나란히 17.18도까지 올랐다. 6일에는 17.23도까지 기온이 더 올랐고, 7일까지 오름세가 이어져 닷새 연속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오마르 바두르 WMO 기후감시정책국장은 이날 “7월 첫주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한 주 또는 역사상 가장 더운 기간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The world just had the hottest week on record, according to preliminary data. It follows the hottest June on record, with unprecedented sea surface temperatures and record-low Antarctic sea ice extent. #StateOfCl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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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 July 1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