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역사를 가진 산타 바바라 뉴스 프레스가 파산신청을 했다.
파산 보호 신청이 아닌 파산신청, 문을 닫겠다고 신청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도 모두 해고했다.
산타 바바라 뉴스 프레스는 한때 남가주 지역의 주민들 그리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 정보, 지역 정치문제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언론사였다.
특히 1962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타 바바라 뉴스 프레스가 혼란을 겪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억만장자인 크레이그 맥코(Craig McCaw)의 전 배우자이자 사업기인 웬디 맥코(Wendy McCaw)가 인수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웬디는 뉴스에 대한 편집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경영을 위해 신문을 이용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몇몇 기자들이 대규모 사직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뉴스 취재를 방해하고 개입한다는 비난을 끊임없이 받으며 신문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소송으로도 이어졌고, 2006년 산타바바라 뉴스 프레스 직원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인 웬디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2020년에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산타 바바라 뉴스 프레스는 라 게라 플라자 옆 산타 바바라 시내 중심주에 역사적인 건물이 본사 건물이지만 올 초 건물을 비우고 인근 인쇄공장에서 신문을 인쇄해 왔다.
산타 바바라 뉴스 프레스의 파산신청이 법원으로부터 승인되면 남아있는 직원들의 최종 급여가 지급되면서 150년 역사를 가진 언론사가 문을 닫게 된다. 영원히..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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