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비아 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비행기는 플라타니스토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중 추락했다고 그리스 국방부가 전했다.
유럽 남부에 열파(熱波·장기간 폭염)가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알제리와 튀니지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는 캐나다에어 비행기가 산불을 끄기 위해 저공비행 하면서 물을 쏟아 부은 뒤 언덕으로 선회하던 중 불길에 닿아 추락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추락한 비행기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에비아 섬의 화재 진화에 나선 3대의 비행기 중 하나였다.
그리스 국방부는 군대에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그리스 정부는 수십 개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응급 대응팀이 쉴 새 없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 제일 큰 크레타 섬도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로도스 섬에서는 2만 명 이상이 산불을 피해 긴급 대피한 가운데 비행기가 관광객과 주민을 계속 실어 나르고 있다.
국제 과학자 패널은 이런 기후 재앙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없이는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A tragedy in Greece:a plane was snagged by the trees while extinguishing a forest fire,and crashed.The crash took place on the Greek island of Euboea.There were no survivors.The event was caught on camera by the local TV channel.#Greece #Crash #Fire pic.twitter.com/duTWcDLbzL
— Mamun🦸♂ (@mamun7i) July 25,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