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이 돌아가신 아버지나 어머니 흉내를 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죽은 가족의 디지털 도플갱어와의 대화가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되살릴 지 아니면 소름끼치는 끔찍한 경험을 주게 될 지는 확실지 않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 죽은 가족들을 흉내내며 도플갱어 행세를 하게되는 인공지능 챗봇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 퓨처리즘은 2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죽은 가족들을 모방해 대화할 수 있는 AI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공지능을 통해 죽은 가족들과 메신저 대화를 할 수 있는 디지털 도플갱어 챗봇이다.
이 인공지능은 소셜미디어 등 공개적으로 사용가능한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 누군가를 모방하는 방법을 학습해 마치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 것과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퓨처리즘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모방하는 알고리즘과 대화하는 것이나 살아있는 유명인사 처럼 행동하는 챗봇과 채팅하는 것 어떤 것이 더 소름끼치는 것인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현재의 사회적 규범이 변할 수 있지만 이를 상품으로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츠가 출원한 특허 내용에 따르면, 이 챗봇이 흉내낼 대상은 친구, 친척, 지인, 유명인, 가상의 인물, 역사적 인물, 임의의 엔티티 등과 같은 과거 또는 생존 인물 모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icrosoft의 AI 프로그램 총괄 관리자 인 팀 오브라이언은 문제가되는 이 알고리즘을 실제로 구현할 계획이 없다고 트윗을 올렸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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