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자신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동부 메인주를 방문해 섬유 업체인 오번 매뉴팩처링에서 연설했다.
이번 방문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 바이드노믹스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주 워싱턴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자 공화당이 나를 비판하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다고 했다”며 “잘 모르겠다. 나는 이런 상황을 즐긴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보가 보여주는 길만 따라 왔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의회가 필요한 나머지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탄핵 조사의 수위까지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Federal agencies fund research and development to encourage innovation.
And today, I signed an Executive Order directing them to consider prioritizing domestic manufacturing when it's time to bring inventions to market.
The future will be Made in America. pic.twitter.com/5RYITnG4sj
— President Biden (@POTUS) July 28, 2023
매카시 하원의장은 하원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를 비롯한 일가의 해외 사업 및 국경 문제에 관한 조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최근 수개월간 긍정적인 경기 지표를 근거로 바이드노믹스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미 상무부는 전날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1~3월) 2.0%보다 확대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역시 웃도는 규모로 전해졌다.
28일 공개된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다. 전월 수치(3.8%)를 밑돈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경제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 우리에게는 상황을 반전시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드노믹스는 ‘아메리칸 드림 회복’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번에서 회사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생산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