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여행규제를 대폭 강화해 유럽 대다수 국가들과 영국, 브라질, 아일랜드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할 예정이다.
24일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여행제한 조치를 25일 발동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현재 발효 중인 남아공발 여행객 입국제한 조치도 연장된다.
이들 국가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해제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 조치를 다시 발동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이들 국가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미 입국이 제한되는 대상은 이들 국가에서 머물다 입국하는 비시민권자들로 시민권자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입국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발 여행객들도 26일부터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비행기에 탑승해 미국에 입국하더라도 여행객들은 10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들은 탑승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하고 미국에 도착한 뒤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