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4시께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다른 6명의 공동 피고와 함께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 혐의로 세 번째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대선 패배에도 권력을 놓지 않으려 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연방법원은 공교롭게도 지난 2021년 1월6일 난입 사태가 벌어진 미국 연방의회와 몇 블록 거리에 있다. 이 때문에 경찰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출석에 맞춰 인근 치안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연방 법 집행 파트너들과 상황을 주시하고 DC 주민 및 방문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국은 이어 “대중이 경계를 놓지 않기를 권유하며, 뭔가를 봤다면 뭔가를 말하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심스러운 활동을 목격한다면 911에 전화해 즉각 신고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지역에는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외에 의회경찰대, 국립공원경찰대 및 연방보안관서비스 등 다양한 법 집행 당국이 있다.
CNN은 각 기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 출석을 앞두고 상호 관할을 넘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종의 양해각서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