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 속에 데스밸리에서 길을 잃고 조난 당했다 운 좋게(?) 기적적으로 생존한 두 남성이 화제다.
지난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 4일 두 남성은 셰보레 세단을 타고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찾았다. 이 들은 네비게이션을 통해 길을 찾다가 길을 잃엇고, 자갈길을 헤매며 3시간을 돌았다.
이들은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개솔린이 바닥 날 것을 걱정했고, 염전을 가로질러 배드워터 로드(Badwater Road)까지 직접 운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가 진흙 구덩이에 빠지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그들은 일단 배드워터 로드까지 1마일 가량 비포장 도로를 함께 걸었고, 포장도로를 만난 뒤 12마일을 또 걸었다.
도움을 받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이들은 새벽 3시경 각자 북쪽과 남쪽으로 갈라져서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북쪽으로 걷던 남성은 6마일 정도를 걸은 후 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고, 그 가족이 이 남성을 퍼니스 크릭으로 태워다 줬고, 그는 그곳에서 도움을 요청했ㄷ다.
그리고 이 가족은 이 남성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 친구를 데리러 가 찾았지만 두 번째 남성은 열 탈진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두번째 남성은 즉각 네바다주 패럼프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성 두 명이 데스밸리를 헤매이던 깜깜한 밤의 최저기온은 90도 였다.
두 명의 남성은 데스밸리에서 밤새 걸어 결국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다. 데스밸리는 오프로드 운전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사막 거북이를 포함해 사막 식물과 동물 등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오프로드 운전은 금지돼 있는데 이들은 오프로드를 운전했고, 염전을 가로질렀으며 심지어 진흙에 빠져 차를 두고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관리국은 “데스밸리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고 말하고 “방문객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공원규칙을 잘 따라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을 어기면서 환경을 손상시키면 데스밸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받고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흙에 빠진 차량은 3주가 지난 뒤 견인차에 의해 견인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