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대도시 올랜도 시 중심가에 10일 갑자기 바리케이드가 쳐지면서 도심의 가장 큰 도로를 막아버렸다.
이는 이 거리의 고층빌딩에 공사를 위해 설치된 고공 비계가 최근의 폭염으로 인해 휘어지고 느슨해져 무너질 위험이 커지면서 경찰이 거리를 폐쇄한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도 가장 크고 화려한 올랜도 도심의 오렌지 애비뉴는 이 지역 최대의 사업중심구역이자 유흥가로도 유명한 거리이다.
비계가 설치된 빌딩의 공사 현장을 감독하는 밸포어 비티 책임자는 현재 기술자들이 이 비계를 모두 철거할 기술적 계획안을 마련 중이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한 철조 구조물 비계가 모두 철거될 때까지 이 도로의 차량과 보행자는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Scaffolding on tower in downtown Orlando nearing collapse. @OrlandoExperie1 pic.twitter.com/NnXEhnipmI
— Orlando Experience (@OrlandoExperie1) August 10, 2023
올랜도시의 중심가 고층 빌딩들은 낮이면 주로 사무직 노동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이 지역은 밤이면 술집과 클럽이 많은 거리로 젊은이들이 몰려 나오는 인기있는 유흥가이기도 하다. ‘
건물 공사의 비계는 예전에는 목재나 통나무를 사용했지만 최근엔 대개 철제 파이프를 사용한다. 런던의 옛 의사당 건물도 2019년 철제 비계를 이용해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