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됐던 캐나다 동부의 퀘벡주는 청정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을 여행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고전적인 유럽 분위기의 올드 퀘벡을 시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다는 몽모랑시 폭포와 동화책에 나올 법한 작은 마을들은 캐나다에서 손에 꼽히는 여행지들이다.
캐나다관광청이 가을 퀘벡에서 역사와 자연 모두를 만날 수 있는 추천 여행지를 소개했다.
올드 퀘벡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라고 불린다. 수백 년 된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든 곳이 한 장의 작품이 된다.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는 언덕과 전경 모두 이 올드 퀘벡에서 촬영된 것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83m의 높이의 몽모랑시 폭포가 있다. 웅장한 자연미를 자랑하는 몽모랑시 폭포 공원은 폭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있다. 암벽 등반이나 집라인 등 역동적인 방법은 물론 폭포 위의 현수교를 걷는 코스와 케이블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오를레앙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로컬 푸드로 유명해 현지인들이 나들이 삼아 즐겨 찾는 곳이다. 육지에서 다리로 연결돼 접근이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와이너리, 카페, 초콜릿 숍, 빵집, 농장 등 다양한 식음 공간이 있어 푸드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가볍게 드라이브하며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장소에 들러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를레앙 섬을 나와 몽모랑시 폭포 기차역에서 샤를부아 기차를 타면 아트 갤러리로 유명한 작은 마을 베생폴에 갈 수 있다. 아담한 마을에 아트 갤러리와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여 있어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인근에 있 스파 노르딕 르 제르맹에서는 온천탕과 사우나 시설이 있어 스파를 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쿠드레 섬
자전거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페리를 타고 쿠드레 섬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다. 23km 길이의 자전거 길이 조성된 섬에서는 지역 장인들이 만드는 정성 어린 음식과 공예품을 둘러볼 수도 있다. 일반 자전거부터 2인용, 가족 자전거까지 섬 내 벨로쿠드레라는 업체에서 대여할 수 있다.
쿠드레 섬을 나와 라 말베로 이동하는 구간은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인 세인트 로렌스 도로는 전체 길이 78km로, 주변으로 아트 갤러리, 교회, 유적지, 역사 깊은 가옥 등이 늘어서 볼거리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