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사이클이 시작됐다. 산불이 발생하고 나면, 우기에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악순환이다.
남가주에 28일부터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산간 고지대에는 눈도 예보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산사태 주의도 당부됐다.
지난해 밥캣 산불과, 레이크 산불 그리고 랜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산사태 주의가 당부된 것이다.
국립기상청은 “만약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대피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엘도라도 산불이 발생했던 샌 버나디노 지역에는 자발적 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산불 발생 지역 곳곳에 대피령이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과 동물들의 쉘터에 관한 문의는 지역 소방국이나 적십자를 통해 알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27일 그레이프 바인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이 지역 5번 프리웨이가 통제됐다가 오후에 해제되기도 하는 등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 와중에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 기상당국은 파고 주의보도 발령하면서 서핑은 삼가하고 바닷가 근처에 가지 말것도 권고했다.
갑작스럽게 닥치는 파도에 휩쓸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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