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29일 메디케어의 해당 약품으로는 60년만에 처음 처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개 약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위해 이들을 협상 대상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면서 그가 미국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시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가격인하 품목으로 지정된 10개 의약품은 머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 BMS의 혈전용해제인 ‘엘리퀴스’(Eliquis), 존슨앤존슨의 ‘자렐토’(Xarelto), 애브비 혈액암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 베링거 인겔하임의 심부전치료제 ‘자디앙’(Jardiance), 암젠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Enbrel), 아스트라제네카 천식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 화이자의 유방암치료제 ‘입랜스’(Ibrance), 아스텔라스파마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 GSK의 폐질환치료제 ‘브레오 엘립타’(Breo Ellipta) 등이다.
약가 인하는 메디케어 Part D(전문의약품 보험) 및 Part B(의료 보험)에 해당되는 의약품이 우선적으로 대상이 된다. 2026년부터 Part D 10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시작으로 2027년 Part D 15개, 2028년 Part D 및 Part B 각각 15개, 2029년부터는 Part D 및 Part B 각각 20개 의약품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약가인하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CMS는 이번 주 금요일인 9월 1일 이전에 1차로 약가인하 협상 대상이 되는 10개 의약품을 공개해야 한다.
10개 의약품의 약가 인하 협상은 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인하된 약가가 적용된다.
협상은 지난 해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서명,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방정부가 제약사들과 약값을 두고 다툴 수 있느냐에 대한 수 십년 간의 논란은 무효화 되었다.
그 대신 향후 3년간 그 이하로의 가격인하는 효력이 없으며 그러려고 해도 제약사들의 사법적 저항과 공화당의 심한 비난으로 앞길이 복잡, 험난하게 된다.
이번 노력은 바이든의 재선운동의 일환으로 민주당이 바이든의 재선이 왜 필요한가를 역설하기 위해 인플레이션과 싸우며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약값 협상도 바이든의 다른 강력한 정책적 결단과 마찬가지로 끝을 보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의 첫 난관은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도록 설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We will keep standing up to Big Pharma, and we won’t back down. pic.twitter.com/5ECSxN1USA
— Joe Biden (@JoeBiden) August 30, 2023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모든 국민들, 수백 만 명의 미국민들이 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약속한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다시 내 편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이번 (약값) 문제에서도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방약 가격의 인하 문제에서는 “상대방 팀”(공화당)으로부터 어떤 협조도 얻은 것이 없다고 확실히 못박았다.
이번에 발표한 약값 인하 협상 대상의 약들은 지난 해 메디케어 가입 환자들의 지갑에서 빠져 나간 약 34억 달러의 약값의 주인공이어서 가격 인하의 성공여부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월1일부터 올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이 센터가 지급한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약값은 총 500억 달러가 넘는다.
거기에는 엘리퀴스 약값만 해도 16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그 동안의 할인이나 레베이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순전한 약값이다.
화이자와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제약사의 제품들인 이 약은 인체의 다리와 폐에 있는 혈전을 제거해서 뇌졸중이나 부정맥등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My Inflation Reduction Act is lowering your costs.
2024 Republicans want to raise your costs. pic.twitter.com/xZDTYjbczm
— Joe Biden (@JoeBiden) August 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