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서 지난 2018년 게재된 한 외국인의 ‘김치말이 국수’ 먹방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리말로 된 음식 명칭이 영어로 잘못 번역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당 유튜버가 그저 다른 한인 유튜버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도 나온다.
3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먹방 콘텐츠를 찍고 있는 올리비아 왕(Olivia wang)은 지난 2018년 9월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IMCHI WRAPPED NUCLEAR FIRE NOODLES 먹방 MUKBANG (hyunee eats)’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다른 유튜버의 레시피를 보고 해당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외국에 잘못 퍼진 김치말이 국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그는 “(해당 유튜버가) 번역 과정에서 저 ‘말이’를 ‘면을 국물에 말다’가 아닌, ‘돌돌 말다’라는 뜻으로 번역해 먹은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치말이 국수는 육수를 섞은 김칫국에 삶은 면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 음식이다. 외국인 유튜버가 이 음식의 명칭을 번역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왕의 영상은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아 삽시간에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영상에 ‘김치말이 국수냐 이게’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치말이 국수’를 번역기에 입력한 결과, ‘김치를 돌돌 만 국수(Kimchi Rolled Noodles)’라는 표현으로 변환됐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레시피를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