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로 23명이 부상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폭발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 10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4명, 주민 6명 등 총 23명이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안면부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1명은 경상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은 2일 오후 목욕탕 건물 폭발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단은 “지하 1층에 경유 연료탱크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폭발원인은 지하1층에 있던 유증기와 원인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 등은 이날 합동감식에 이어 오는 4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폭발 원인, 점화원,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약 30분 뒤 2차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