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애플 유저들은 또 다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아이폰은 독립적이었던 충전 시스템 라이트닝 커넥터를 버리고 USB-C, 충전 및 데이터 전송 표준으로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이다.
애플의 유별난 충전시스템 사랑은 미국의 도량형 사용처럼 독불장군식이었다.
전세계 디지털 제품들이 통일된 단자를 위해 노력했지만 애플만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고집했다.
특히 30핀 도크 커넥터에서 시작된 아이폰 충전시스템은 라이트닝 포트로 교체하면서 수많은 애플유저들이 도크 커넥터를 버리고 라이트닝 포트로 갈아타야 했으며 이로 인한 추가 비용도 추가됐다.
애플 컴퓨터 제품들도 때때로 바뀌는 충전시스템으로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이제 전세계 모든 전자제품들 휴대폰, 태블릿, 전자리더기, 마우스, 키보드, GPS장치, 헤드폰,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비디오 게임, 휴대용 스피커 등이 충전시스템을 2024년까지 통일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은 유럽연합이 의무화하면서 여러 전자제품 회사들이 통일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로서는 이제 각각 다른 디지털 기기의 각각 다른 충전기 라인을 책상에 널부러뜨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된다.
앱 개발자들은 충전기 교체로 약간의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국제표준은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만의 독특하고, 고집스러웠던 충전 시스템은 아이폰 14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