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자들과 주주들로 부터 집단 소송에 피소됐던 한국 대표 물류기업 쿠팡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룸버드 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뉴욕남부지원은 대표 원고로 뉴욕 공무원 연금을 지정했다.
법원은 뉴욕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노스캐롤라이나·뉴멕시코 재무부, 나야펀드 등이 각각 제기한 소송을 병합하고 대표 원고로 뉴욕 공무원연금을 지정한 것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잇따라 집단소송에 피소된 것은 쿠팡이 상장할 당시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고서에 허위 정보를 작성했으며, 경영진의 불법적인 기업 운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주주들의 이익을 해쳤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쿠팡이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제출한 기업공개 신고서에 허위 사실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실이 적혀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연방증권법 위반에 따른 피해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로타임스에 따르면 쿠팡 측은 이에 대해 “이러한 소송은 미국에 상장한 대부분 주요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것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각하 요청을 제출했고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도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쿠팡은 앞서 지난 2022년 상습적인 노동법 위반과 임금미지급 등으로 최소 5건의 이상의 소송을 당했으며 쿠팡에 투자했던 한인 투자자들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쿠팡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입은 단체나 기업들 중에는 MIT 대학과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등도 포함된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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