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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국인 53%, “우리 국민 도덕성 나쁘다” … 가장 큰 도덕적 비난은 ‘불륜’

퓨리서치 25개국 조사…미국만 “자국민 윤리 나쁘다” 평가가 더 많아... 미국인 10명 중 9명 “외도는 잘못”

2026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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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자국민의 도덕성을 훨씬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자국민의 도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25년 전 세계 25개국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자국민의 도덕성과 윤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긍정 평가보다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53%는 “미국인들의 도덕성과 윤리가 나쁘다”고 답했고, 47%만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른 대부분 국가에서는 자국민의 도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국에서는 다수의 응답자가 한국인의 도덕성과 윤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미국과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미국 사회에서 이웃이나 동료 시민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깊어진 정치적 갈등이 지목됐다.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60%가 다른 미국인들의 도덕성을 부정적으로 봤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46%가 같은 답을 했다.

주요국 시민들이 체감하는 자국민의 도덕성 평가 (2025) 해당 그래프는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2025년 글로벌 태도 조사(Spring 2025 Global Attitudes Survey)’ 결과로, 미국은 조사 대상 25개국 중 유일하게 자국민의 도덕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53%)이 긍정적 평가(47%)보다 높게 나타났다.

퓨리서치 측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모두 상대 진영을 비도덕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사회적 분열이 시민 간 도덕적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18~39세 젊은 층(57%)에서 기성세대(50%)보다 자국민의 도덕성을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퓨리서치는 이 질문을 처음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서로의 도덕성을 낮게 평가해 왔는지, 아니면 최근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 속에서 나타난 변화인지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퓨리서치는 이전 연구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모두 상대 정당 지지자들을 비도덕적이라고 보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러 사회적 행위에 대해 전 세계 시민들이 느끼는 도덕적 판단 기준을 보여준다. 불륜에 대한 엄격한 잣대: 기혼자의 외도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해, 조사 항목 중 가장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한편 미국 사회에서는 여러 도덕적 이슈 가운데 불륜에 대한 비난이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미국인의 90%가 “기혼자의 외도는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5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강한 도덕적 비난 수준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불륜은 가장 강하게 비판 받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조사 국가 전체의 중앙값 기준 77%가 외도를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불륜에 대한 도덕적 거부감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부 행동에 대해서는 미국 사회가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마리화나 사용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응답이 23%에 그쳤고, 도박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응답도 29%로 낮았다.

이는 많은 다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미국인들이 오히려 다른 미국인들의 도덕성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나타났다.

18~39세 미국인의 57% 가 “미국인의 도덕성이  나쁘다”고 답했고, 40세 이상은 50%가 자국민의 도덕성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퓨리서치는 이번 결과가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불신이 확대된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25개국에서 실시된 퓨리서치 글로벌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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