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해변의 명물로 알려진 ‘푸른 빛 야광 파도’ 시즌이 찾아왔다.
남가주 지역 해안에 적조 현상이 나타나면 ‘푸른 빛 야광 파도’ 현상은 최근 샌디에고에서 오렌지카운티 해변으로 북상하면서 절경을 연출하고 있어 해변을 찾는 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푸른빛 야광 파도 현상은 ‘링굴로디늄 폴리드라'(lingulodinium polydra)로 알려진 생체발광 조류(the bioluminescent algae)가 바닷물 속 와편모충과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낮에는 적조현상으로 진한 빨강색이나 갈색을 띨 수 있고 야간에는 푸른 빛을 띠게 된다.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측은 이 현상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라며 공중보건 경고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푸른빛 파도 현상이 확산되면서 헌팅턴 비치, 선셋 비치, 라구나 비치, 볼사 치카 주립 해변, 롱 비치 하버, 엘 모로/크리스탈 코브 등 여러 해변에는
이 절경을 보려는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이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렌지카운티 생체발광연구팀(Bioluminescence in Orange County)은 페이스북에서 “생체발광 파도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알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이 아름다운 절경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 사이”라고 추천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