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계층은 학생들이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피해가 크다. 특히 교육, 학업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1년씩 뒤처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월 중순에는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지만 교사노조의 반대에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사 노조는 교사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교실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LAUSD, LA 통합교육구의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도 “대면 수업을 위해서는 교직원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LA 에서 교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1순위 접종 대상자들 의료진이나 75세 이상 노인들이 다 맞은 후에나 가능한데 현재 백신 접종 상태 속도라면 7월이나 되야 교사들의 접종이 가능하다.
가을 학기나 되야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학부모들도 이와 관련해 찬반 양론으로 크게 갈리고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더 이상 집에서 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됐고, 밖에 나가지 못하니 사회성 결여까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학력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학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이미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은 아이들과, 사립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있는 아이들간의 격차는 당연히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같은 나이임에도 1년 이상의 차이가 벌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스탠포드 대학의 교육정책 분석센터가 18개 교육구 학생 5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서 인터넷 수업 등 가정내 학습을 한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어릴수록 심각하고, 특히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일수록 일반 학생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학생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큰 것으로도 조사되고 있다.
그렇다고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당장 내일부터 사립학교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빈부의 격차를 실감하게 하는 또하나의 나쁜 바이러스를 세상에 뿌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