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리스 집단 텐트촌으로 몸살을 앓았던 에코팍 지역이 이번에 몰려드는 ‘캐나다 구스’ 거위떼 문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에코파크 지역 주민들은 몰려들고 있는 수백마리의 거위 떼로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
홈리스 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에코팍 지역은 홈리스 텐트촌을 철거하고 텐트 설치를 막기 위해 펜스까지 설치해 한동안 에코팍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에코팍 호수는 200마리 이상의 거위들의 새 서식지가 되면서 거위떼가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거위들은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아이들을 위협해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짝짓기 시즌에는 거위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자주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위들이 에코파크 전체에 걸쳐 넓게 분포돼 있고, 이들의 배설물이 곳곳에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에코파크를 매일 걷는다는 한 주민은 “피한다고 잘 피했는데도 거위들의 배설물을 밟는 경우가 너무많다”고 말하고 “결국 에코파크 산책용 신발을 한 켤레 구입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