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잘 근무 도중 경찰차 안에서 총에 맞고 숨진 LA 카운티 셰리프 경관 살해범에게 LA 카운티 검찰이 사형이 아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하자 유가족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직 경관이 근무 중에 총격 피살된 극악한 범죄에 대해 개스콘 LA 검사장이 사형 구형 가능성을 배제하자 유가족들이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지난 20일 개스콘 검사장은 셰리프 경관 살해범 케빈 살라자르(Kevin Salazar)에게 사형이 아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클린쿤브루머의 어머니인 킴 클린쿤브루머는 27일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개스콘 검사장의 종신형 구형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머니 킴과 약혼녀인 브리타니 린지(Brittany Lindsey) 등 직계 가족들은 지난 20일 개스컨 검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개스콘은 “사형을 집행해 라이언이 돌아온다면 사형을 구형하겠지만 현실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법 안에서 용의자가 절대 감옥에서 나올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킴은 “당시 개스콘 검사장이 사형 가능성을 일축했을 때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납세자로서 아직도 세금을 내고 있는데 나의 아들을 살해한 살해범이 감방에서 지내는 비용을 내가 내야 한다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2019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모든 사형 집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뉴섬 주지사는 “사형제도는 실패한 제도이며, 피고인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사형제도는 어떤 공공 안전성의 이익이나 억제책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킴은 “우리는 법정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실망한 듯한 말을 이어가며 “주지사에게 미안하지만 사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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