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70주년 맞아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인 등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두 행진 행사가 열렸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지난 달 30일 뉴욕 현지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대행진 : 70 Years is Enough. Korea Peace Rally & March in NYC>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시민 500여 명이 모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6.15 남측위원회, 위민 크로스 DMZ(Women Cross DMZ), 미국 장로교회(PC USA),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6.15 뉴욕위원회, 미국친우봉사회(AFSC) 소속 종교인과 활동가들이 평화의 요구를 담은 발언을 진행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 여사, 미국 최대 평화운동 단체인 피스 액션(Peace Action) 뉴욕주 대표이자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인 짐 앤더슨(Jim Anderson), 미국 연합감리교회 중국계 교인들과 펭(Peng) 목사도 연대 발언으로 힘을 모았다.
이날 집회에서는 어린이 편지 낭독, 풍물 공연, 한반도 깃발에 평화의 메시지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평화를 원해>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적대를 멈추고, 지금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한미·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중단!”, “70 years is enough, End the Korean War!”, “Armistice to Peace!”, “Stop US·ROK·Japan Trilateral Military Exercise!”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참가자들은 현수막, 피켓, 풍선,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한반도 깃발 등을 들고 유엔 본부 앞 랠프 번치 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번 집회는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비롯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한인 동포 단체, 종교계, 미국 평화단체, 국제 평화단체들이 <Korea Peace Appeal Action Committee>라는 이름으로 모여 함께 준비한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은 오는 8일(일) 오후 3시, 워싱턴 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도 <한반도 평화 집회 Korea Peace Rally>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