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년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류현진 없이 포스트시즌에 임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졌다.
토론토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류현진은 전날 발표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에 밀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 대신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발 투수들은 기대 이하였다. 1차전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2차전 선발 마운드를 지킨 베리오스는 3이닝(1실점) 만에 강판당했다. 베리오스의 뒤를 이어 기쿠치(1⅔이닝)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섰으나 추가 실점을 남겼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면 엔트리 승선과 함께 가을 야구 등판을 노려볼 만했지만, 탈락이 확정되면서 4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7-1 승리를 따내며 2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와 미네소타는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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