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한국 여성 조세희씨 고문 살해 사건과 관련, 중범 살인 혐의로 체포된 에릭 현·이가원(26)·이준호(26)·이준현(22)·이현지(25)씨 등 한인 남녀 5명이 보석금 없이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가 살인 혐의로 체포된 한인 남녀 5명의 수감 상태를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에릭 현, 이가원, 이준호, 이준현, 이현지씨 등 5명은
현재 보석금 없이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띠는 점은 조세희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고 제주 사우나 주차장에 유기한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에릭 현씨는 다른 4명과는 분리돼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 에릭 현씨와 다른 4명의 공범들을 분리 수사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치소 수감 기록에 따르면, 에릭 현씨 등 한인 남녀 5명에게는 중범 살인 혐의 외에도 사체유기, 불법 감금, 증거은폐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체포된 15세 이준원 군은 미성년자여서 수감 시설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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