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엔데버(Endeavour)’가 발사 직전의 모습으로 복원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나사의 우주왕복선 엔데버를 전시하는 데 필요한 두 개의 추진체가 LA에 도착했다.
길이 35.3m, 무게 47t에 육박하는 거대한 흰색 원통 모양의 추진체는 트럭을 이용해 이틀에 걸쳐 모하비 항공우주항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익스포지션 파크(Exposition Park)로 운반됐다.
Rocket engines have nearly arrived to their new home at the California Science Center! These rockets will be part of the future vertical display of Endeavor at the upcoming Samuel Oschin Air and Space Center. @KFIAM640 pic.twitter.com/EKdP12NYL7
— Blake Troli (@BlakeTroli) October 11, 2023
이 곳은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의 사무엘오신 항공우주센터에 엔데버를 전시하기 위해 건설 중인 곳이다.
미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이 기증한 이 추진체는 우주왕복선 외부에 장착해 기체를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로켓 중 가장 큰 부품이다.
추진체, 외부 연료 탱크 및 우주왕복선의 조립은 박물관 주변의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진행되며 내년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건설 중인 사무엘오신 항공우주센터의 이름은 로스앤젤레스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였던 고 사무엘 오신에서 따온 것이다.
Here is the first of two Solid Rocket Motors being brought to the California Science Center. @knxnews pic.twitter.com/1o33ZNcdUV
— Margaret Carrero (@KNXmargaret) October 11, 2023
그의 아내 린다 오신은 “우주왕복선은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며 “우주왕복선이 영구 전시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30년간 진행된 나사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2011년 종료되기 전까지 25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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