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1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3 MLB ALCS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레오디 타베라스가 격차를 벌리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6⅔이닝 2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장단 5안타에 그친 타선이 침묵을 깨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초 에반 카터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요나 하임이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다.
반면 휴스턴은 3회말 마틴 말도나도의 볼넷,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4회말에는 채스 맥코믹, 마우리시오 듀본, 제레미 페냐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말도나도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텍사스는 5회초 1사에서 타베라스가 벌랜더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0으로 도망갔다.
텍사스 선발 몽고메리가 7회말 1사까지 실점 없이 휴스턴 타선을 봉쇄했고, 배턴을 이어 받은 조시 스보츠가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히 잡아냈다.
텍사스는 8회말 아롤디스 채프먼, 9회말 마무리 투수 호세 르클락을 투입해 경기를 영봉승으로 마감했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ALCS 2차전은 오는 16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네이선 이발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휴스턴은 프램버 발데스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