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가짜뉴스 식별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과 과정을 도입한다.
뉴섬 지사는 지난 13일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교과 과정에 가짜 뉴스 식별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과목을 신설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을 발의했던 마크 버먼 주의원은”SNS를 통해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만큼 학생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우도록 교육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과 그 가족, 우리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가짜 뉴스가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10대들에게 가짜 뉴스 식별 능력을 키워주고,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들이 올바른 미디어 독해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법안 취지이다
뉴스 정보를 접할 때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가짜뉴스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0·20대가 중장년층보다 가짜뉴스 판별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8세 이상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에게 20개 뉴스 헤드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물었고, 맞힌 개수대로 1점씩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점 만점 중 16점 이상을 맞은 사람은 65세 이상이 35%로 가장 높았던 반면 18~29세에선 11%에 그쳤다.
또 ’10점 미만’을 기록한 비중은 18~29세가 35%로, 65세 이상(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