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가 오는 30일, 도심지역은 11월 초순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이 추가됐다.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규모가 총 154㎞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메타세쿼이아로 이뤄져 있다. 수량은 약 5만6000주에 이른다.
시는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