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한 미국의 오픈AI사가 회사 가치를 800억 달러로 산정하는 공개 매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성사되면 불과 6개월 사이 가치가 3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오픈AI가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구주 공개매수에 응해 주식을 판매할 경우 오픈AI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이 된다.
오픈AI가 챗GPT를 발표한 지 1년 새 실리콘 밸리의 투자회사들이 인공지능 선도 회사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오픈AI의 최대 경쟁사인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구글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코히어사가 2억7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추가로 받아 총 투자금이 4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구글 임원 출신이 설립한 인플렉션 AI사도 13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투자금이 총 15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오픈AI사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총 투자금을 130억 달러로 늘렸으며 지난 3월에는 구글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캐랙터.ai사가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으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로 증가했다.
한달 뒤인 스라이브 캐피털, 세콰이어 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 K2 글로벌사가 오픈AI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하면서 회사 가치가 290억 달러로 늘었다.
이에 더해 스라이브 캐피털이 추가로 공개매수를 논의하면서 회사가치를 8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는 주식을 추가 발행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주식을 가진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