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음악매체 NME 등이 블룸버그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현재 총 순자산은 11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와 이 콘서트를 스크린으로 옮긴 실황 영화 등의 흥행에 힘 입어 이 같이 집계됐다.
스위프트보다 앞서 억만장자가 된 미국 여성 가수는 있다. 비욘세(2017년), 리애나(2021년) 등이다. 그런데 이들은 음반, 투어 등의 매출 외에 화장품 등 이름값을 이용해 자산을 불렸다. 스위프트는 음반판매, 공연 등 순수하게 음악적인 부분으로만 억만장자가 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은 평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돈 ‘디 에라스 투어’는 티켓 판매 수익으로만 2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스위프트가 콘서트를 여는 지역 사회의 경제가 매번 활성화돼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까지 탄생했다.
또 최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콘서트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첫 주말에만 9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울러 2014년 발매돼 큰 인기를 누린 정규 5집 ‘1989’가 이날 테일러 버전으로 재발매되면서 그녀의 자산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음반의 음원은 이미 각종 차트 정상에 오르며 또 다른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스위프트는 이전 레이블과 1집부터 6집의 음악 소유권 논쟁 이후로 해당 앨범들을 모두 재녹음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부터 ‘피어리스'(테일러스 버전) 발매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