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뉴욕 등 미국에서도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받는 글로벌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4일 롯데웰푸드측은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도 빼빼로데이 자체를 알리기 위해 빼빼로 공식 글로벌 앰버서더 ‘뉴진스(NewJeans)’와 롯데웰푸드 캐릭터 ‘빼빼로 프렌즈’가 나오는 광고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달 말부터 베트남 호치민의 ‘반한 쇼핑몰’에 빼빼로 데이 문화 체험이 가능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나흘간 누적 방문객수 약 1만2000명을 돌파했다.
롯데웰푸드가 빼빼로데이 자체를 알리는 이유는 1년치 빼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빼빼로데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정한 날에 빼빼로를 선물로 주는 것이 문화로 굳어지면 특별한 광고 없이도 꾸준히 매출이 생김을 노린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11월11일에 빼빼로를 나눠먹는 것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려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베트남의 경우 11월11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자체적인 문화가 있어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데 수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진스를 빼빼로 공식 글로벌 앰버서더로 삼은 것 역시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문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Say hello)’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필리핀에서는 대형 쇼핑몰에 부스를 열고 오프라인 빼빼로데이를 현지 최초로 진행했다.
빼빼로는 1983년 출시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며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약 480억원으로 전체 브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적극적인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부터 부산 및 경남지방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11월에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날씬해지자’고 서로 응원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