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데뷔 1년3개월 만에 세계적인 무대에 초고속으로 입성하는 등 월드클래스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오프닝 공연을 한다.
20일에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퍼포머로 나선다. ‘롤드컵’과 ‘BBMAs’는 각각 e스포츠와 음악 부문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와 시상식이다.
뉴진스는 K-팝 그룹 ‘최초’ ‘최단기’라는 수식어를 달고 두 무대에 연달아 오르며 ‘글로벌 아티스트 위상’을 확인한다.
뉴진스가 K-팝 그룹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오프닝을 장식할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동시 최고 접속자 7400만 명(2021년 기준)에 달한다. 스포츠 경기 중 슈퍼볼보다 많은 시청자수(2019년 기준)를 기록했다.
그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프닝 무대엔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2014년), 릴 나스 엑스(Lil Nas X)(2022년) 등 역대 주제곡을 부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이러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합류한 뉴진스는 올해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롤드컵’ 결승 자체도 인기인데, 뉴진스가 ‘갓즈’ 첫 무대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수백만원짜리 암표가 온라인에 등장하기도 했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BBMAs’는 매년 역대급 가수들로 구성된 화려한 퍼포머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남녀 통틀어 K-팝 그룹 데뷔 후 최단기간(1년3개월)에 ‘BBMAs’ 퍼포머로 뽑혔다. 뉴진스는 올해 ‘BBMAs’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가장 많은 수상 후보(총 5개)에 올라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매체 피플(People)과 인터뷰에서 뉴진스는 “정말 놀랐다.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우리 음악이 해외 대중에게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게 됐다는 데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8월 미국 ‘Z세대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등이 헤드라이너로 선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올라 약 7만 명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023 BBMAs’는 20일 오전 10시부터 ‘BBMAs.watch’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