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물리학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중국계 치엔 시웅 우를 기념하는 우표가 지난 11일 발행됐다.
연방 우정국(USPS)은 이날 6차 세계 여성 과학자의 날을 맞아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있는 핵 물리학자중 한 사람인 중국계 치엔 시웅 우를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우는 남성이 지배하는 물리학 분야에서 미국 과학자 상 (1975), 물리학의 울프상 (1978)과 세계 대학들로부터 명예 학위를 포함한 많은 상을 받았다.
또, 1944년 원폭을 만드는 1급 비밀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여기서 우는 가스 분사로 우라늄 원자를 대전 우랴늄 235와 238 동위원소로 분리하는 과정 개발에 참여했다.
1950년 중반 우는 패리티 보존 법칙을 테스트하는 유명한 실험을 했다. 이것은 물리적 과정과 이것의 미러 반사는 동일하다는 넓게 받아 들여진 것이나 증명되지 않은 원칙이었다.
패리티 보존 법칙은 원자는 대칭으로 베타 입자를 방출한다는 것을 예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의 관측은 이 법칙이 맞지 않으며 따라서 패리티 비보존을 발견했다.
이 성과로 1957년 우의 동료 학자들은 노벨 물리학상을 탔으나 불행히도 노벨상 위원회는 우의 공헌을 간과해 그녀만 안타깝게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1912년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온 우는 UC 버클리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 컬럼비아 대학에서 가르쳤다.
그녀는 중국에서는 ‘중국의 마리 큐리’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USPS는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 문화의 해를 기념해 핵물리학자 우를 기념하는 우표를 비롯해 음력 설 기념 우표, 2차 대전당시 미군으로 참전한 일본계 미군들을 기념하는 우표 등 3종의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