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시노에서 발견한 여성 토막사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숨진 여성의 남편이 체포된 가운데, 숨진 여성의 부모들도 남편이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인과 장인, 장모를 살해한 남편 새뮤얼 해스컬은 할리웃 유명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사 부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LA타임스는 경찰이 지난 8일 LA 엔시노 지역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성 토막 사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남편 새뮤얼 해스컬이 중국계 장인과 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스컬의 집 안에서 다량의 혈흔과 살인이 벌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이 리의 부모인 가오샨 리(71), 옌샹 왕(64)도 함께 실종됐는데, 수사 당국은 새뮤얼 해스컬이 아내와 장인·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LA 카운티 검찰은 성명을 통해 해스켈이 3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가석방 기회 없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스컬의 아버지는 과거 할리우드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임원이었던 샘 해스컬로 알려졌다. 그는 돌리 파튼,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돼 있던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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