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3분간 이어진 추격전에서 이 운전자는 시속 100마일로 질주하며 역주행을 벌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데본·콘월 경찰(Devon and Cornwall Police)은 지난달 11일 콘월의 도로에서 있었던 추격전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멈추라고 요구하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31세의 남성 루이스 로저(Louis Roser)는 점점 가속해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했다. 차선을 넘나들며 역주행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이어졌다. 급기야 마주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다가 도로를 벗어나 잔디밭을 오르기도 했다.
#LatestNews – 📺 Watch the moment a dangerous driver tries to flee police in Cornwall.
Louis Roser, 31, from #St Austell, has been jailed for 13 months and disqualified for 3 years.
Full story here – https://t.co/dbOn2HJHHi pic.twitter.com/utOzrz0SoV
— Devon & Cornwall Police (@DC_Police) November 21, 2023
3분간의 추격전은 결국 경찰차에 막혀 밀려난 로저가 멈추며 끝났다. 로저는 자신의 주행이 “끔찍했다”며 “변명할 수 없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달 9일 법정에 출두해 위험한 운전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에게 1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고, 3년간 운전을 금지했다.
경찰은 로저가 “자신과 일반인, 그리고 경찰관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격전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런 행동이 용납되지 않으며, 그것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