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이 애국”이라고 3개월만에 태도가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적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마스크를 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마스크 착용에 관한 자발적 권고를 내린 지 꼭 100일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최근의 비판론에서 탈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악관 브리핑을 다시 시작하면서 국가적 위기를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악재를 딛고 다시 방향을 틀어 재선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 정치화가 사라지게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박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