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9살 딸을 욕조에서 익사 시킨 뒤 며칠 간 사체를 방치한 비정한 엄마가 체포 기소됐다.
28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지난 24일 9살 딸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한 카디야 알리아 펜더그래프를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펜더그래프는 말을 하지 못하는 9살 딸을 휠체어에 가둔 채 욕조에서 익사시키고 며칠 동안 시신이 부패할 때까지 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펜더그래프의 숨진 딸은 지난 24일 펜더그래프의 남편의 요청에 따라 집을 방문한 경찰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편은 추수감사절 당일 딸을 데리러 전 부인의 아파트에 갔지만 문이 잠겨있었고,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소녀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잔인했다고 발표했다.
스피처 검사는 “전국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수감사절 저녁을 즐기는 동안 이 어린 소녀는 어머니에 의해 욕조에서 익사한 채 버려져 있었다”고 말한 뒤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욕조 물 속으로 밀어넣었고, 소녀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참하게 살해됐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팬더그래프가 딸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처는 “팬더그래프는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블프] 0C 9살 소녀 집에서 사망 쇼핑 중이던 엄마 살인혐의 체포